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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친구가 중고차를 하나 사기로 했다며 보험도 넣었고 돈도 지불했다며 월요일에 등록할 거라 했다.
차가 이미 4대인데 또 추가.. 뭐 워낙에 차를 좋아하다 보니 이해는 하는데...
매도자는 친구의 선배...현재 그 차는 그 선배의 집에 있단다.
점심을 먹는 도중에 차 좀 가져 가라며 전화가 왔지만 이 친구는 내일 (일요일)에 가지러 갈 거라며 전화를 끊는다.
오후에 할 일도 없는데 왜 내일이야? 라고 묻자 친구 왈..
"내일이 손없는 날이거든"
평소 미신을 믿는건 알고 있었지만 중고차도 손없는 날을 따진다니 놀랍다.
이 친구는 새차는 절대 사지 않는다.
한 달이라도 남이 먼저 타던 차를 산다.
사업도 잘되는데 왜 그러냐고 묻자..
내가 새차를 사면 "이제 돈벌이가 잘되는가 보네.. 덜 벌게 해 줘도 되겠네"라고 해서 조상님이 사업이 잘 안 되게 한다고 믿는...ㅠ
뭐라 할 말이 없다.
건물을 사도 짓는 법 없이 꼭 헌 건물을 사고, 자기가 살 집도 1년이라도 남이 먼저 살던 집을 산다.
큰돈을 쓸 때는 (억 단위가 넘는 거) 무조건 중고로..
사는 방법이 각각 다르긴 하다지만 미신을 전혀 믿지 않는 나는 가끔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으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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